[나의일기] 2023.06.13 병원진료
5개월만에 난소암 검사를 받으러 갔다.
1월 초음파결과 때는 암덩어리로 보이는 종양이 5~6cm 정도였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좋다고 하셨다.
사이즈가 왼쪽난소(실제 암이라고 보였던 종양)는 1.6cm 로 줄었으며 대신 오른쪽난소는 2cm 정도의 물혹이 생겼다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전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면서 담당선생님도 왜 이렇게 작아졌는지 모르지만 일단 피검사로 암수치를 확인해보자고 하셨고 그 결과는 일주일 후인 6월 20일에 나온다.
왜 양성종양의 사이즈가 줄었을까? 뭐가 내 몸에 좋은 영향을 끼쳤는지 생각해보니
10년을 넘게 일만 하다가 올해 1월부터 퇴사를 했는데 일을 쉬니까 확실히 스트레스를 덜 받은 것 같다.
그리고 매주 4~5회씩 있던 술자리도 없어졌고, 밤낮을 자주 바꾸고는 했는데 일을 그만두고나서는 늘 밤 12시 전에는 자고
아침 9시정도에는 일어났기에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충분한 수면도 어느정도 도움이 된 것 같다.
1월 초까지는 전자담배를 폈었는데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이마저도 안하게 되었고, 운동에 미친 남자친구 때문에
주 2~3회 이상은 같이 운동을 갔다. 이 모든 것들이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을까?
앞으로도 더 규칙적인 생활습관, 충분한 수면을 유지할 것이며 과한 술자리는 최대한 피할 것이고, 일주일동안은 운동하지 말라고 하셨으니 그 후부터는 꾸준히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를 안받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
이제는 좀 괜찮아진 것 같으니 7~8월부터는 취업도 해볼까 한다.
취업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으려나?
스트레스를 덜받으면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좀더 알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