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일기/나의일기

[나의일기] 30살이라는 나이에 난소암 고위험군

독한 중독 2023. 6. 7. 14:37

2022년 3월 갑작스런 하혈, 심해진 생리통, 늘 일정하던 생리주기의 변화 때문에 여러군데 병원을 다니며 검사를 받았고, 검사결과가 그리 좋지않았다. 그렇게 건강하던 내가 서른이 되자마자 이렇게 아플 수 있나...?

처음에는 정말 믿기지도 않았다. 

 

강남 C병원 결과

가는 병원마다 안좋은 결과가 나왔고, 큰 대학병원으로 가서 확인해보라고 하셔서 

2022년 초부터 S병원, A병원 다 다녀봤지만 결국은 C병원에서 조차 같은 결과가 나왔다.

(대학병원은 무슨 예약만 2~3달이 걸리는지 ... 그 사이에 급한 환자들은 다 죽었겠다.)

 

 

2022년 AMH(난소기능수치) 결과

분명 2022년 8월에 난소기능수치 검사를 했을 때는 1.05ng/ml 가 나왔는데 2023년 2월에 검사를 하니까 0.70ng/ml 정도로 나왔다. 불과 6개월만에 만 42세의 몸에서 만 50세의 몸이 된 것이다.

 C병원 의사선생님께서는 '당장 난소를 잘라내는 것이 맞지만 절제수술을 하게 되면 폐경이 온다. 최대한 폐경을 늦추기 위해서 수술은 미뤄보고 6개월에 한번씩 암수치를 검사하자.' 이라는 소견을 주셨다.

그래도 여성병원으로 유명한 C병원이니까 좀 더 믿을 만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당장은 수술하지 말자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기로 했다.

 

나에겐 해결방안이 없다. 그저 난소암수치가 오르지않는 선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방법이랄까?

최대한 금주, 금연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가지말라고 하셔서 나는 6년넘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이제부터 어떻게 스트레스를 받지않으며 난소암수치가 오르지않게 행복하게 살아야 할지 연구를 해봐야겠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