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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일기/나의일기

[나의일기] 10월부터 다시 힘내

by 독한 중독 2023. 9. 29.


어떻게 저렇게 밝을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늘 밝은 부분만 보여주던 두명의 친구가 자살을 했다. 저 두 친구의 sns는 늘 재미있는 일상이었는데 그 것은 잘 포장된 빈 박스라는 것을 알게 된 느낌이다.

나도 sns로 글을 올릴 때마다 친구들은 내 밝은 포장지만 보고 안에 공허함은 못보겠지.
sns로는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주니 내면의 우울감은 남들이 모른다. 나 또한 그런 부분을 숨기고 더 밝은 모습과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것 처럼 보여주려 하는 면도 있다.

누가 나한테 "어떻게 그렇게 아무 걱정안하고 잘 살 수 있어?" 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저 웃었다.
자기연민까지는 아니지만 편하게 살아온 사람은 아니기에 ... 내가 살아온 삶을 처음부터 끝까지 비디오로 다 본다면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안그래도 힘든세상 어렵게 살아서 뭐해~?" 라고만 말했다.




살면서 삶에 대한 현타가 온 적도 몇번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좀 크게 왔다.
뭐 주변사람들의 우울감들이 나에게 묻은 것도 한 몫한다.

그래도 난 이런 모습의 나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한다.



한동안 일기를 안썼는데 미래의 내가 이때의 감정들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아서 다시 써보려고 한다.

우울한 생각하지말고 다시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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