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어 직장 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과 담배를 많이 했었다.
남들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는 것일까?
방법을 몰라서 제일 쉽고 간단한 30초의 흡연만이 지친 삶의 해방이었다.
그렇게 지내다가 4년전 사고로 십자인대수술을 하게되었고 병원에 2달넘게 입원을 했었다.
내 병실은 4층이었고 흡연실은 다른 동의 1층에 있어서 불편한 몸으로 오가는데 15분 이상이 걸렸고, 어머니가 보호자로 병실에 상주하셨는데 아버지도 안피는 담배를 하나뿐인 딸이 피는걸 극도로 싫어하셨기에 병원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금연을 하자고 마음 먹었었다.
그러다가 얼마 후에 어떤 금융인의 유투브 영상을 보게 되었다.
부자가 되려면 카페갈 돈을 아껴서 집에서 커피를 타마셔라.
술을 마시고 싶거든 술집을 가지말고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라.
그 작은 것만 아껴도 한달에 50만원은 더 저축할 수 있다.
50만원이면 1년에 600만원이 더 세이브 되는거다. 그 돈을 무시하지 말아라.
라는 영상을 보고 문득 '내가 1년동안 담배를 안폈더라면?' 이라는 생각에 종이에 계산을 했다.
난 남들이 흔히 말하는 꼴초까지는 아니어서
일주일에 4-5갑 정도 폈는데, 그럼 한달에 담배값으로 9-10만원 / 1년에 120만원정도 쓰는 것이었다.
계산을 하다보니 난 담배 뿐만 아니라 술도 많이 마시는 애주가다보니 둘 중 하나는 끊자고 마음을 먹게 되었고, 매일 나가던 담배값을 1주일에 20달러라 생각하고 매주 20달러씩 외환적금을 들었다.
2년후 내 외환적금은 1980달러정도 모였다.
모아가는 달러를 보니까 기분이 좋았고
몸에서 나던 지긋지긋한 담배냄새조차 안나게 되었으며, 몸도 덜 망가지는 1석 3조의 효과를 보았다.
그렇게 시작한 금연을 유지한 지 벌써 3년이 넘었으며 앞으로는 술을 좀 줄이면서(차마 금주까진 어렵고) 줄인 술값으로 하이트진로랑 국순당 주식을 살까 생각중이다.
어차피 술마시면 사라질 돈,
주식으로 사라져라 !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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